한동안 소외됐던 태양광 관련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 수요 회복과 종목별 매출 확대가 나타난 데다 장기 소외에 따른 가격 메리트까지 더해져 재차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웅진에너지·OCI·LS산전(코스피)과 주성엔지니어링·오성엘에스티·케이앤컴퍼니(코스닥) 등 태양광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그린에너지 전문기업인 마티네에너지와 7억달러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1기 사업자로 선정돼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케이앤컴퍼니도 마티네에너지와 2억달러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1차 사업자로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또 웅진에너지와 오성엘에스티는 각각 자회사 웅진폴리실리콘과 한국실리콘을 통해 잉곳 및 웨이퍼를 공급하는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과 아바코는 박막형 태양전지 장비 수주에서, 아이피에스는 결정형 태양전지 장비 수주에서 기대감이 높다.
증권사들은 태양광 관련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세계 태양광 발전 설치량은 2008년 5.8기가와트(GW)에서 2012년 23GW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제조원가 하락과 정부의 정책 패러다임 변화로 태양광 시장이 확대기로 진입한 만큼 결정계 태양전지의 시장지배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양증권 김연우 연구원은 “과거 태양광 테마처럼 무차별적 급등 흐름이 아닌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기인한 선별적인 반등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